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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화 "맘미미아"를 감상하고나서

행복한 삶님 2008. 9. 17. 07:57
영화 줄거리
엄마는 하나! 아빠는 셋? 완벽한 결혼식을 위한 진짜 아빠 찾기 프로젝트!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도나(메릴 스트립)의 딸 소피(아만다 시프리드)는 연인 스카이와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그녀의 계획에 한가지 걸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결혼식장에 자신의 손을 잡...
영화 감상평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뮤지컬을 못 본 사람으로서 영화는 신선하고 재미있고 마지막 대본은 유쾌했는데..

혹평하는 사람도 꽤나 있군요. 뭐.. 취향이란 사람들 마다 다르니까..

 

이 영화는 메릴스트립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딱 그 나이대에 진심으로 연기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답니다. 배우들의 나이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서도 그래서 더 빛이 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꼭 예쁜 사람만 주인공이 되거나 영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내심 좀 더 예쁜 사람들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안 해 본 건 아닙니다. 노래 잘 부르는.. 시카고에서의 캐서린 제타존스나 물랑루즈의 니콜 키드만 정도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나이대로 주인공을 하기에는.. 무언가 미적지근한.

 

오히려 지금 환갑이 다 되어 가는 메릴 스트립이지만 나이 든 그녀의 모습이 엄마의 느낌을 살리는데 더 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과적으로는요. 40대 초반의 그녀들(위에서 언급한)이 더 사진은 예쁘게 나오겠지만서도, 동질감을 느낄 수는 없지 않았을까요?

 

역시 음악의 힘이란.. 대단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하는군요. 아바의 노래가 흘러나올때마다 들썩이는 제 모습을 보면서 굳이 내용의 동질감이 없더라도 이 영화의 음악만으로도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몇 장면은 인상깊었습니다. 딸의 드레스를 입혀주기 위해 있었던 장면은 감동적이었답니다. (아무래도 딸을 키우다 보니..) 댄싱퀸 노래가 나오면서 섬에 사는 모든 여자들이 나와서 춤 추는 장면. 신랑 친구들이 군무를 추는 장면도 재미있었구요. 무엇보다도 저는 메릴 스트립이 "The winner takes it all"을 부르던 장면이 좋더군요. 노랫말이 너무나 잘 어울렸어요.. 승자 라는 번역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서도.

 

아바 노래의 친숙함과 메릴 스트립의 원숙함이 더해진 영화! 따뜻한 감정을 느끼기에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라고 봅니다. 참! 거의 끝이나서도 계속 노래한답니다. 마치 뮤지컬 앵콜곡하는 것처럼 나와서들 커튼콜을 하지요. 재미있는데.. 왜 들 일어서서 나가시는지 모르겠더군요. 끝나기도 전에 문 열어놓고 나가기를 기다리는 극장이나 뒷사람 보고 있는데 앞에서 벌떡 일어나서 나가는 사람들이나. 조금만 더 배려했으면 좋았을걸요. 그렇죠? ^^

출처 : 송영주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송영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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